|
 치핵의 발생요인
|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는 하나 치핵을 가지고 있는 인구가 워낙 많아 유전이란 측면은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족 중에 치질을 앓는 사람이 많더라도 비슷한 식습관이나 배변 습관에 의한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직업(운전기사, 이미용사등)을 가진 사람들에서 호발하고, 무거운 짐을 드는 경우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변비,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와 임신도 치핵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변시 시원한 느낌이 적거나 습관적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배변을 하느라고 화장실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경우도 치핵이 잘 발생합니다.
|
|
치핵의 종류와 치료
|
내치정맥총이 커진 것을 내치핵, 외치정맥총이 커진 것을 외치핵이라 하고 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것을 혼합치핵이라 합니다.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로 커진 경우는 내치핵이나 외치핵이 따로 있는 경우보다는 혼합 치핵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
|
▲ 내치핵과 외치핵이 발생하는 과정
|
외치핵(숫치질)
|
흔히들 항문 주위가 깨끗하지 않고 많이 늘어져있는 경우 외치핵이 심한 것 으로 착각하지만 환자 분들이 보고 만지는 부분은 대부분 피부가 늘어져 있는 피부 꼬리(췌피)입니다. 외치핵이 있는 경우 평상시에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수면이 부족한 경우와 음주 후에 외치핵을 이루는 혈관 내를 흐르던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 면서 치핵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부어오르면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통증이 있게됩니다. 혈전성 외치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감소하면서 몽우리도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약물 치료로 통증만 관리하지만 다음의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
1. 첫 2-3일간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
2. 같은 위치에서 혈전성 치핵이 너무 자주 재발하는 경우
|
3. 충분히 없어질 시기가 지났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
|
내치핵
|
내치핵의 분류와 증상
|
내치정맥총이 커져 생긴 치핵입니다. 항문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지기 전 까 지는 항문 밖으로 돌출 되지 않고 항문속에서 점차 커지다가 어느 정도 커지면 배변시 항문 밖으로 돌출 됩니다. 따라서 초기의 내치핵은 증상이 없거나 출혈이 주증상이고 중기 이후로 갈수록 통증과 부종, 배변 후의 돌출이 주증상이 됩니다.
|
내치핵은 그 크기와 증상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분류하는데 이 분류는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
|
1도 내치핵 - 치핵이 항문 안에만 있는 경우
|
2도 내치핵 - 평소에는 치핵이 항문 안에 있다가 배변시 항문 밖으로 돌출 되나 일어서면 항문 안으로
|
3도 내치핵 - 배변시 돌출된 치핵이 일어난 후 한참 있다 들어가거나 손으로 만져야 들어 가는 경우
|
4도 내치핵 - 치핵 조직이 항상 항문밖에 나와있는 경우 점막이 항상 항문 밖으로 나와 있어 점액이 속옷에 지저분하게 묻습니다.
|
|
내치핵의 치료
|
치핵의 증상도 치핵의 도수에 따라 다릅니다. 1도 치핵이나 2도 치핵은 크기가 작으므로 배변시의 돌출은 확실히 알기 어렵고 상처가 난 경우 출혈이 있게 됩니다. 혈전성 치핵이나 감돈성 치핵으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혈이나 혈전의 증상이 매일 있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심하 거나 자주 있을 때만 치료를 합니다. 3도 치핵이나 4도 치핵도 출혈이나 혈전성 치핵이 문제가 되지만 이 정도로 치핵이 커지면 배변시마다 돌출 되므로 배변 후에 뒷정리에 시간이 걸리고 들어 가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됩니다. 치핵의 치료는 약물, 좌욕등 의 보존적 치료와 치핵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비수술적 요법 및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
※ 보존적 치료
|
평소에는 식이 섬유 및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소량의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혈전성 치핵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과로, 스트레스, 음주를 피하고 가능한 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좌욕은 40-42도 정도의 목욕하기 적당한 온도의 물로 5분내지 10분 정도 시행하는데, 출혈이 있는 경우 항문이 이완되며 출혈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좌욕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물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 시키기 위하여 먹는 진통제와 치질약, 좌약 연고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약제를 사용한다고 치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치게 오래 사용할 필요는 없고 증상만 사라지면 중단하여도 됩니다.
|
비수술적 요법
|
수술을 요하는 치핵을 가진 분들이 레이저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는 대표적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작은 1도, 2도 내치핵의 경우는 레이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치핵 조직을 완전히 잘라 없애는 수술이 아닌 모든 치료법을 비수술적 요법이라 하는데, 경화 요법, 고무 밴드 결찰법, 적외선 응고법, 양극 전류 응고요법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방법은 국소 마취를 시행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고, 시술 부위가 통증 세포가 별로 없는 내치핵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마취 시에 통증이 있는 외에는 시술 후 통증이 적어 곧 생업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요법에 비해서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너무 작은 치핵은 오히려 수술하기가 적당치 않으므로 비수술적 요법이 더 효율적입니다.
|
1. 경화요법
|
아몬드 오일에 녹인 페놀산을 치핵을 형성하는 혈관 주위에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페놀이 치핵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치핵 조직을 위축시킵니다. 효과가 오래 가지는 않지만 안전하므로 1도, 2도의 작은 치핵에서 출혈이 심할 때와 고령의 환자나 전신 상태가 나빠 마취, 수술 시 위험할 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도 이상의 심한 치핵인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 므로 급한 일(해외여행, 군입대등)이 있어 당장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 고무 밴드 결찰술
|
내치핵을 고무 밴드로 묶어 혈류가 흐르지 못하게 하여 치핵 조직을 괴사시켜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조직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작은 치핵의 경우 성공률이 비교적 높아 서양에서는 비수술적 요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
3. 적외선 응고술
|
적외선에서 방출되는 열을 이용하여 치핵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
4. 양극전류 응고술
|
본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고주파 전류를 치핵조직에 통하게 하여 치핵 조직을 파괴시킵니다. 이 방법과 함께 경화 요법을 병용하여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5. 레이져 치료
|
많은 분들이 입원이 필요없고 통증이 없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고있는 시술법입니다. 작은 치핵을 레이져로 태워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요법
|
배변 후 돌출했다가 잘 들어가지 않는 3도 이상의 치핵은 비수술적 요법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커서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더라도 쉽게 재발하므로 수술적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수술은 치핵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치핵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묶어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을 시행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완전한 치료 방법입니다.
|
수술후 경과와 주의점
|
 일반적으로 치핵 수술 후에 통증이 매우 심하다는 선입관이 있지 만 의사들이 환자의 통증에 별 관심이 없었고, 별다른 통증 관리 기법이 없던 과거에는 통증이 매우 심했다고 하더라도 현대 의학 에서는 수술 기법과 통증 관리 기법의 발달로 과거와 같이 심한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
|
 과거에는 수술 당일의 통증이 가장 심하였으나 최근들어 무통증 주사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첫 배변시의 통증이 더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수술 후 하루반 내지 이틀 후에는 대변을 보게되는데 이 고비만 넘기면 대부분의 경우 이후의 대변은 한층 수월해 집니다. 수술뒤에는 변 완화제나 식이 섬유를 섭취하여 변을 말랑말랑한 형태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이 너무 묽으면 통증은 적어지지만 상처가 다 낳은 후에 항문이 좁아질 염려가 있으므로 변 완화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
 수술 후에는 상처에 특별히 소독을 하거나 소독약을 탄 물에 좌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변 후를 포함해서 하루에 3-4회 목욕하기 적당한 온도의 물에 5-10분 정도 좌욕을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루 한 번정도 목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
|
 수술전에 허리가 아팠거나 특별한 증세는 없었어도 허리가 좋지 않던 분들은 수술 후 일시적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거나 더 심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시 척추 마취를 하므로 마취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마취의 여향보다는 수술시 업드려야하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수술 후의 허리 통증은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지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
 항문의 상처는 수술 후 약 3-4주 간에 걸쳐 아물게됩니다. 수술 직후에는 항문이 빠지는 듯한 묵직한 통증이 있고, 2주 정도 지날 때 까지는 배변시 통증이 있습니다.
|
|
 어느 정도 활동할 만 하면 생업에 종사해도 되지만 3주 정도 까지는 너무 오래 걸어다니거나 운전, 자전거 타기등을 제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 수술을 하여도 재발하지 않을 까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재발을 경험한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형성된 치핵을 적절하게 수술한다면 재발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드물게 재발을 하는 경우 화장실에서 매우 오래 힘을 주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변의가 있을 때 참지말고 3-5분 이내에 배변을 끝내도록 하시고, 신문이나 책등의 읽을거리 를 화장실에 들고 가지 마십시오.
|
특별한 경우의 치핵
|
혈전성 치핵
|
치핵이 통증이 심한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는 원인중 하나입니다. 위에 설명 드렸듯이 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음주 등이 원인이 되어 혈관 내를 흐르던 혈류가 막히면 혈전(피떡)을 만들고, 주변 조직이 함께 부어오르면서 몽우리가 만져지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외치핵에서 잘 생기지만 내치핵에서도 발생합니다. 내치핵에서 생긴 경우 는 외치핵에 비해 몽우리도 작고 통증도 그저 뻐근한 정도로 미약한 경우 가 있습니다. 혈전성 치핵은 그냥 두면 저절로 좋아지는 병으로 통증관리 정도로 약물 치료를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입원 없 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감돈성 치핵
|
평소에는 항문을 잘 들락거리던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항문 안으 로 복귀를 하지 못하고 항문 밖에서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입 니다. 유발시키는 요인은 혈전성 치핵과 비슷하나 부어오르는 크기나 통증 의 강도는 혈전성 치핵과 비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심합니다. 주로 내치핵 에서 발생하지만 어느 정도는 외치핵도 포함됩니다. 이 경우도 시간이 지 나면 원래의 상태대로 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하고 기간이 오래 가기 때문 에 외치핵과는 달리 수술도 고려해야합니다.
|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수술의 시기인데, 의사나 병원에 따라 원래 상태로 되기를 기다렸다 평상시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즉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렸다 수술을 하면 전체적인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즉시 수술하면 가라앉은 후 수술하는 것에 비해 결과가 나쁜 경우 가 더 많으므로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수술 시기는 각 환자 분의 상태와 질병 외적인 요건(예: 직장관계, 사업등)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임신중의 치핵
|
치핵으로 고생을 한 경험이 있는 여자 분들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것은 분만 후에 빠져 나온 치핵이 크게 붇고 아팠던 경우 일 것입니다. 피부 꼬리(췌피))가 있는 여자분들중 상당수가 이런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고, 크기가 커진 자궁이 뱃속에서 심장으로 혈류를 돌려보내는 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변비와 치핵이 심해집니다. 임신 중에 치핵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환자 분들도 많이 고생하시지만 의사들도 난감해질 때가 많습니다. 태아에 대한 걱정 때문에 평소와 같이 약을 쓰기도 곤란하고, 수술을 권하기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교과서적으로는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수술을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서양과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우리들은 환자나 의사 모두 교과서적인 입장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발병한 후 치료를 하는 것보다 평소 할 수 있는 항문 관리를 잘 하면서 변비가 없도록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잘 섭취하거나 식이 섬유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분만 후에 붇고 아프게되는 치핵은 감돈성 치핵인데,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는 수술을 받으시고 참을 만 하면 산욕기가 끝나는 2개월 정도를 더 기다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
BEST Q&A
|
1. 치핵(치질)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프지도 않은데 꼭 치료를 해야하는가?
|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의 하나가 치핵(치질)은 매우 아픈 병이라는 것입니다. 출혈이나 분비물, 배변 후 돌출로 불편을 느끼면서도 아프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전성 치핵이나 감돈성 치핵이 되면 통증이 심한데, 통증에 민감한 부분인데다가 아픈 항문을 통해 주기적으로 배변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때 겪은 통증에 대한 기억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게됩니다. 아마도 이런 나쁜 기억 때문에 치핵(치질)이 매우 아픈 병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
경험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치핵이 있다고 항상 아픈 것은 아닙니다. 부어오른 치핵은 다시 원상으로 돌아가고 평상시의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자주 아픈 분이라도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혈전성 치핵이나 감돈성 치핵으로 되고, 한번에 1주 정도만 통증이 있어 실제로 통증이 있는 기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핵(치질)을 치료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는 평상시에 치핵의 증세 때문에 얼마나 불편한지, 일상 생활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는지, 치핵의 증상이 계속 있을 때 앞으로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2. 수술후에 통증이 심하다는데 ...
|
온전한 조직을 제거하고 여러 곳을 실로 꿰매는 데다 상처가 있는 항문으로 대변을 봐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통증은 불가피합 니다. 통증의 정도는 통증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과 치핵의 크기 및 개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기법과 통증 관리법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통증은 많이 적어진 편입니다. 특히 통증이 가장 심한 수술 당일은 진통제를 계속 투여하는 무통기구를 사용하여 통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킵니다.
|
|
치핵 수술후의 통증 은 치핵 수술의 역사 이래로 의사들도 꼭 해결해야할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경화제 주사법, 고무 결찰술, 적외선 치료, 레이저 치료, 양극 전기 응고법)이 개발되었는데, 이들 방법이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의사들이 다년간 시행한 연구의 결과는 이들 방법이 2도 이하의 치핵에서는 80%정도에서 효과가 있지만 3도 이상의 심한 치핵의 치료로는 적당치 않다고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전통의학과는 달리 현대의학의 치료법은 자기만의 비방이 있을 수 없습니다.
|
|
의사 개인간의 시술의 경험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한가지 치료법이 개발되면 그 방법에 대한 성적을 학술지를 통해 발표 하고, 다른 의사들이 같은 방법으로 시술하여 검증이 되어야만 공식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기 때문 입니다. 진료와 수술과 더불어 대장 항문과 의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3. 수술을 해도 재발을 잘 한다는데 ...
|
환자 분들이 재발했다고 생각하는 경우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전 수술시 치핵이 완전히 다 생기지 않은 경우는 당시에 존재하는 치핵만 제거하지, 없는 치핵을 예방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습 니다. 첫 수술 시에는 없던 치핵이 세월이 흐른 후 커져 증상이 나타나면 치핵이 재발한 것으로 오해 할 수 있습니다. 치핵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세 곳에서 잘 발생하는데, 과거에는 세 곳의 치핵을 모두 제거하면 항문이 좁아질 염려가 있다고 하여 일부러 한곳을 남겨놓곤 했습니다. 수술 기법의 발달로 세 곳들 모두 제거하는 것은 물론 부치핵를 포함하여 여섯 군데까지도 항문이 좁아질 염려 없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분명히 모든 치핵을 제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거한 자리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환자 분들의 배변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치핵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수술을 받은 후에도 변비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치핵-세곳발생: 세군데에서 잘생기고, 심한 경우 5-6곳에서도 생김
|
4. 치핵 수술을 하면 대변을 참지 못한다는데...
|
치핵 수술시 제거하는 부분에는 치핵 조직뿐 아니라 항문 감각을 담당하는 항문 점막도 일부 포함 됩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감각 이상으로 인한 배변 조절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으나 1-2개월 내에 정상으로 됩니다. 과거 수술 기법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에는 수술시 항문괄약근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꽤 있었지만 숙련된 의사는 수술 시야에서 괄약근을 확인하면서 수술하므로 괄약근 손상의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
5. 치핵(치질)을 오래 두면 암이 된다는데 ...
|
근거가 전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그런 경험이 있다는 분들은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앞서 말씀드렸 지만 50세가 넘은 인구중 약 절반 정도가 치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서 병원을 전혀 찾지 않는 인구까지 계산하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
치핵은 항문관 안에서만 생깁 니다. 항문위로는 대장의 일부인 직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고 직장에 암이 생기는 경우 손가락만 넣어 보아도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항문에서 가까운 부위입니다. 치핵이 있는 분들이 느끼는 증상은 출혈, 배변 후 돌출, 돌출된 후의 뻐근한 통증, 변비나 배변장애 등인데, 직장에 암이 생겨도 일반인이 느끼 기에는 치핵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핵이 암으로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대장 항문과 영역에서 양성 질환이 암으로 변하는 것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고름이 배출되는 치루나 모소루와 대장의 폴립(용종)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
치핵-직장항문: 대부분의 암은 직장 이상에서 발생
|
6. 어린아이에서도 치핵(치질)이 생기는가?
|
어린아이에서는 치핵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치질이 있는게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경우는 두 가지 정도 있습니다. 하나는 항문 앞쪽에 평소 안보이던 혹같은 것이 달려 있고 가끔 크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인데, 이런 아이들은 대개 대변이 딱딱하여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항문이 찢어지면 주위의 피부가 부었다가 가라앉으면서 어른에서 와 마찬가지의 기전으로 피부 꼬리(췌피)를 형성하는데, 이 피부꼬리를 치핵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 역시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서 자주 있는 현상인데, 대변을 본 후에 항문에 검붉은 혹이 생겼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없어집니다. 이 것은 배변중에 항문 주위의 정상적인 혈관 내에 혈액이 많이 차 있다가 혈액 순환이 되면 다시없어지는 현상입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 모두 대변을 말랑말랑하게 잘 볼 수 있게 해주면 되고, 피부꼬리를 일부러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
7. 치질약으로 치질 치료가 가능한가?
|
치질의 치료가 비교적 늦어지는 이유는 수치심과 치질 수술이 매우 아프다는 선입관 때문에 병원을 잘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찾는 대신에 자신의 항문을 보여줄 필요가 없는 약국에서 치질약을 구입하여 먹거나 바르다가 정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병원을 찾습니다.
|
치질약은 먹는 약, 좌약, 연고 등의 형태로 되어있는데, 먹는 약의 경우 대부분 혈행 개선제로 기대와는 달리 치핵을 없애지는 못 합니다. 좌약이나 연고들도 대부분 염증을 호전시키고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좌약의 경우 배변을 편하게 하는 부수적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신문광고에 자주 나오는 치질약의 선전 문구를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혹처럼 부풀어오르고 통증에 출혈까지.. 아프고 쓰리지, 가렵다고 긁을 수도 없지 이래저래 고생입니다.
|
특히 임산부, 직업상 배변이 불규칙해지기 쉬운 분들, 장기간 앉아서 생활하는 분들이 걸리기 쉬운 치질 - 더 미루지 말고 지금 치료를 시작하십시오. 치질치료제 P제제 부어오른 치질을 부드럽게 가라앉혀 통증과 가려움증, 출혈을 신속하게 없애줍니다. " 치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자주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혹처럼 부풀어 오르고 통증에 출혈의 증상이 있습니까? 약물로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혹처럼 부풀어오르고 통증에 출혈의 증상을 완화 시켜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한번 좋아졌던 이 증상들이 재발을 하지 않습니까? 부어오른 치질을 부드럽게 가라앉혀 통증과 가려움증, 출혈을 신속하게 없애 주는 기능이 치질약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입니다.
|
.jpg)
